예전에는 목과 어깨가 뻐근해도 스트레칭을 하고 나면 괜찮아졌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잠깐 시원할 뿐 불편함이 다시 돌아왔습니다. 어깨 통증에 두통과 눈의 피로까지 겹치니 단순한 피로인지, 자세에 문제가 생긴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한의원에서 진료를 받아보니 어깨가 앞으로 말려 있고 목의 곡선도 감소한 상태라는 설명을 들었습니다. 침 치료와 함께 처음으로 추나요법을 받아봤는데, 막상 치료를 받고 나니 더 궁금한 것이 많아졌습니다.추나요법은 목을 어떻게 움직이는 치료인지, 한 번만 받아도 되는지, 병원마다 말하는 치료 횟수는 왜 다른지 공개된 자료를 확인해 봤습니다.거북목과 일자목은 같은 말일까?거북목은 옆에서 봤을 때 머리가 몸통보다 앞으로 나온 자세를 말합니다. 의학 자료에서는 전방머리자세라고도 부릅..
아주대학교 정신건강의학과 조선미 교수는 유튜브 채널 대외비에서 부모가 아이를 위해 끊임없이 개입하는 행동이 오히려 아이의 성장을 방해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가장 훌륭한 부모는 불안을 견디는 부모라는 말이 핵심입니다.권위 있는 부모 vs 권위적인 부모, 부모 권위의 진짜 의미 조선미 교수는 권위 있는 부모와 권위적인 부모를 명확히 구분합니다. 권위 있는 부모란 아이가 스스로 따라야 한다고 느끼게 만드는 부모입니다. 예를 들어 사탕을 몇 개 먹을지 부모가 정하면, 아이는 불만이 있어도 따릅니다. 그 과정에서 아이는 부모에게 권위가 있다고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됩니다. 반면 권위적인 부모는 겉으로는 아이에게 선택권을 주는 듯 행동하지만 결국 자신의 방식대로 밀어붙입니다. "씻고 잘 거야? 안 씻고 잘 거야?"..
“알림장을 제대로 읽는 힘.”둘째 한자급수시험을 신청해 놓고 나서도 한참 수험표를 들여다봤습니다. 아이 이름이 적힌 수험표를 보니 괜히 마음이 이상하더라고요. 다른 엄마들은 아이가 5살 때부터 한자를 시작해서 이미 급수를 따기도 한다는데, 우리 아이는 이제 초등학교 4학년입니다.순간 너무 늦은 건가 싶었습니다. 내가 너무 바쁘다는 핑계로 못 챙긴 걸까, 아이가 어릴 때부터 조금씩 해줬어야 했는데 지금 와서 시작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런데 다시 생각해 보니 제가 한자급수시험을 신청한 이유는 아이에게 자격증 하나를 만들어주고 싶어서만은 아니었습니다.이번에 제가 한자 공부를 생각한 건 결국 문해력 때문이었습니다. 책을 읽는 힘, 문제를 읽고 뜻을 이해하는 힘, 학교 알림장이나 통신문을 보고..
“한 바닥만 같이 읽자.”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는 신나지만, 엄마 바빠집니다.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 달을 그냥 흘려보내기는 또 불안하죠. 특히 여름방학은 생각보다 짧아서, 며칠 늦게 시작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저는 아이들 방학 때마다 새 학기 선행을 많이 하기보다는 전 학기 복습에 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거의 90%는 복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배운 내용을 다시 잡아두는 게 다음 학기 공부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물론 방학숙제가 있으면 숙제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부와 관련된 숙제는 따로 떼어놓지 않고 복습을 숙제 안에 넣었습니다. 숙제 따로, 공부 따로 해버리면 아이도 힘들고 저도 퇴근 후 체크하기가 너무 버겁더..
“엄마. 나도 갈래.”아이가 태권도 캠프 이야기를 꺼냈을 때 처음에는 조금 놀랐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태권도장에서 가는 수영장도 무섭다고 안 가려고 했던 아이였거든요. 물놀이도 낯선 곳도 겁이 많아서, 저는 이번에도 당연히 안 간다고 할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4학년이 되고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더니 이번에는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가고, 처음이니까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말이 왜 그렇게 기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맨날 엄마 껌딱지 같던 아이가 조금씩 자기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신나지만 엄마 마음은 오히려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밥도 챙겨야 하고, 학원 일정도 봐야 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요. 그런 와중에..
그것밖에 안 받아?시누이들과 식사하다가 한의원에 다시 취업하게 됐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면접에 합격했다는 말까지는 분위기가 좋았습니다. 저도 며칠 전까지만 해도 이제 공고를 계속 뒤지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이 조금 놓였고, 다시 한의원 쪽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급여 이야기가 나오면서 마음 상하는 일이 생겼어요. 세전 240만 원 정도라고 말했더니 “그것밖에 안 받아?”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냥 지나가는 말이었을 수도 있고, 걱정돼서 한 말이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말을 듣는 순간 얼굴이 확 달아올랐습니다.집에 와서도 시누이들의 말이 체한 것처럼 속에 남았습니다. 정말 내가 이것밖에 안 되는 걸까. 너무 적은 급여를 받고 일하려는 걸까. 합격했다는 기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