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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골프장에서 일하다 보면 별일이 다 있어요

일하다 보면 당황스러운 순간이 있어요.어느 날 손님 한 분이 오셔서 방에서 혼자 연습을 1시간 하고 싶다고 하셨어요.우리 매장의 매뉴얼상 게임 들어가기 전 연습 잠깐하고 본 게임으로 들어가야 시스템이에요.연습은 아카데미 타석이 15개가 있기 때문에 아카데미 타석에서 가능한 거죠정중하게 말씀드렸어요.저희 매장은 이렇게 운영되니 연습은 아카데미 타석을 이용해 달라고요.그랬더니 돈을 내면 되는 거 아니냐고 하시더라고요.죄송하지만 저희는 매장 매뉴얼 안내만 드릴 수 있다고, 너그러이 이해해 달라고 말씀드렸죠.눈에 어찌나 힘을 주시는지 튀어나오는 줄 알았어요.다른 매장은 어떻고 저쩌고 하시길래 그럼 그쪽 매장이 손님께 더 잘 맞으실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소리를 지르시고 나가시더라고요. 그때는 내가 대처한 게 맞는..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6. 1. 10:56
스크린골프장에서 일하게 될 줄은 몰랐어요

당근에서 아르바이트를 찾아보다가스크린 골프장 공고가 눈에 들어왔어요.하던 보험일이 잘 안 풀리던 시기였어요,방향도 못 잡고 있었고 잘할 수 있을 거라 너무 기대했었고 누구의 꼬임에 빠진 게 아닌 내가 선택한 일이었기에 더 현타가 왔던 것 같아요.우울증도 같이 찾아왔던 때라 집에서도 타툼도 잦았고점점 더 깊은 늪에 빠지는 느낌이었어요.아이들 눈에도 위태로운 엄마가 보였나 봐요.그때 뭐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무작정 당근앱을 열었어요.알바 공고들을 한참 보다가 스크린골프장 공고에서 눈이 멈췄어요.특별한 이유는 없었지만 딱 한 줄 저를 멈추게 한 것 같아요.초보 환영.골프의 골 자도 모르는 저였기에 그 두 글자에 괜히 용기가 생기더라고요.할 수 있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었던 건 아니고그냥 일단 부딪혀보자 싶었..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5. 31. 21:08
은행 창구 줄어든 게 편하세요?

은행 창구가 줄었다는 말에불편하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은데솔직히 저는 조금 다르게 느끼는 편이에요.예전에 은행 가면 항상 오래 기다렸거든요.대기 번호표 뽑고 의자에 앉아서내 번호 언제 뜨나 계속 쳐다보고마감 시간 넘길까 봐 조마조마했던 게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특히 점심시간에 짬 내서 간 날은 번호 뽑는 순간부터 이미 마음이 급해지는 거예요.2023년쯤 대출 때문에 은행을 간 적이 있어요 미리 전화로 필요한 서류를 물어봤는데막상 창구에 앉으니까추가로 필요한 서류가 더 있다는 거예요.그날은 그냥 돌아왔어요.서류 다시 챙겨서 다음 날 또 갔고요.두 번 갔다 왔는데 괜히 허탈한 기분이 들었던 기억이 나요.지금은 많이 달라졌죠.마지막으로 받은 대출은 인터넷으로 거의 다 처리했던 것 같아요.그때 두 번 허탕 쳤던 ..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5. 17. 22:41
키오스크 주문이 편한데도 불편하게 느껴질 때

키오스크가 어려운 건 아닌데뒤에 사람이 있으면 살짝 신경 쓰이는 건 저만 그럴까요?코로나 때 즈음부터 키오스크가 많아지기 시작했고 이제 몇 년이 지났으니까 익숙해진 사람도 많아요.저도 그냥 쓰는 편이긴 합니다.못 쓰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것도 아닌데 딱 한 가지 상황에서 살짝 불편하더라고요.뒤에 사람이 줄 서 있을 때요.분명 평소엔 그냥 자연스럽게 터치하고 주문했는데뒤에 누군가 있으면 내가 하는 걸 전부 지켜보는 느낌이 느는 거예요.시럽을 넣을지 말지, 사이즈는 뭐로 할지 손가락을 어디다 둬야 할지 모를 정도로 빨리 눌러야 할 것 같은 압박이 괜히 생기더라고요.기계가 어려운 게 아니라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운 거죠.혼자 있을 때는 천천히 잘 쓰면서뒤에 누가 있으면 갑자기 어버버 하게 되는 게저만 그런 건..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5. 16. 10:35
2026년 전기 요금 개편 저도 처음엔 잘못 알았습니다

저녁에 에어컨 사용하면 전기료가 50% 더 나온다는 말을온라인에서 봤습니다.곧 여름인데 에어컨을 안 쓸 수도 없고 아이들이 각자 방에서 공부하고 생활하는 구조라한 방에 모여서 생활하라는 건지 싶었습니다.뭔가 세상이 역행하고 있다란 생각이 들었고잘못된 정보 같기도 하고 맞는 말 같기도 해서 직접찾아봤습니다.결론부터 말씀드리면지금 당장 일반 가정집에서는 해당되지 않습니다.그런데 이런 말이 왜 퍼졌는지,실제로 무엇이 바뀐 건지,앞으로 어떻게 되는 건지는 따로 정리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커뮤니티에 퍼진 정보가 문제였습니다.카페나 SNS에 시간대별 요금이 정리된 이포그래픽 이미지가 빠르게 퍼졌습니다.낮 시간 중간 요금, 저녁 시간 최고 요금이런 식으로 정리된 이미지였는데 보기엔 그럴듯해 보였습니다.그런데 그 내용..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5. 14. 07:16
커피를 줄이기 시작한 건 건강 때문이 아니었어요

어느 날부터 저녁에 커피를 마시면 잠을 못 잤어요.원래 커피를 꽤 마시는 편이었어요.아침에 습관처럼 한 잔,점심 먹고 나서 한 잔,오후에 졸릴 것 같으면 또 한 잔.하루에 서너 잔은 그냥 넘어갔어요.그게 몇 년 동안 아무 문제가 없었거든요.자정 넘어서 마셔도 누우면 바로 잠들었고 다음 날도 멀쩡했어요.그런데 언제부터인가저녁 여섯 시에 마신 커피 때문에 새벽 두 시까지 뒤척이는 날이 생겼어요.처음엔 그냥 피곤한 날이 있는 건가 싶었는데그게 한 번이 아니었어요.커피 때문인지 한참 후에 알았어요.잠이 안 오는 이유를 딱히 찾지 못했어요.스트레스가 많아서 그런가,날씨 때문인가,나이 들면 원래 잠이 없어지는 건가.별별 생각을 다 했어요.그러다 어느 날 저녁에 커피를 안 마셨더니 그날은 잘 잤던거에요.다음 날 저녁..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5. 13.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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