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바닥만 같이 읽자.”방학이 시작되면 아이는 신나지만, 엄마 바빠집니다. 놀게 해주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렇다고 한 달을 그냥 흘려보내기는 또 불안하죠. 특히 여름방학은 생각보다 짧아서, 며칠 늦게 시작하면 정말 아무것도 못 하고 지나가는 느낌이 듭니다.저는 아이들 방학 때마다 새 학기 선행을 많이 하기보다는 전 학기 복습에 더 신경을 많이 썼습니다. 비율로 따지면 거의 90%는 복습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미 배운 내용을 다시 잡아두는 게 다음 학기 공부에도 더 도움이 된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물론 방학숙제가 있으면 숙제도 해야 합니다. 그런데 공부와 관련된 숙제는 따로 떼어놓지 않고 복습을 숙제 안에 넣었습니다. 숙제 따로, 공부 따로 해버리면 아이도 힘들고 저도 퇴근 후 체크하기가 너무 버겁더..
“엄마. 나도 갈래.”아이가 태권도 캠프 이야기를 꺼냈을 때 처음에는 조금 놀랐습니다. 1년 전만 해도 태권도장에서 가는 수영장도 무섭다고 안 가려고 했던 아이였거든요. 물놀이도 낯선 곳도 겁이 많아서, 저는 이번에도 당연히 안 간다고 할 줄 알았습니다.그런데 4학년이 되고 친구들과도 많이 친해지더니 이번에는 자기도 가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친구들도 다 가고, 처음이니까 한번 가보고 싶다고 말하는데 그 말이 왜 그렇게 기특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맨날 엄마 껌딱지 같던 아이가 조금씩 자기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느낌이 들었습니다.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신나지만 엄마 마음은 오히려 바빠지는 것 같습니다. 밥도 챙겨야 하고, 학원 일정도 봐야 하고, 하루 종일 집에 있는 아이들까지 신경 써야 하니까요. 그런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