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일을 쉬다가 다시 출근하기 시작했습니다.면접을 보고 합격 연락을 받았을 때만 해도 이제 다시 일하면 되겠다는 생각이 컸습니다. 그런데 막상 첫 출근을 하고 보니 마음이 조금 달랐습니다.제가 경력이 없는 것도 아니고 한의원에서 일해본 경험도 있었습니다. 병원에서 근무했던 시간도 꽤 길었으니 새로운 곳이라고 해서 크게 어려울 것은 없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그런데 사람 일이 참 그렇더라고요.내가 알고 있는 업무와 실제로 그곳에서 해야 하는 일은 다를 수 있고, 내가 익숙한 방식이 그곳에서는 익숙하지 않을 수도 있었습니다.무엇보다 이번에는 이미 운영되고 있는 곳에 들어간 것이 아니라 신규로 문을 연 한의원이었습니다.직원 모두가 새로운 공간에서 처음부터 손발을 맞춰야 했습니다.다시 출근한다는 것 40대 중..
직장을 그만두기 전에는 이상하게 자신감이 있었어요. 지금 있는 곳은 정말 나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이 컸고, 여기서 나오기만 하면 조금 더 괜찮은 곳으로 갈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병원에서도 오래 일했고 보험이나 고객 응대 업무도 해봤으니, 이력서를 넣으면 적어도 몇 군데에서는 연락이 오겠지 싶었어요.그런데 막상 퇴사하고 나니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달랐어요. 매일 채용공고를 찾아보고 이력서도 나름대로 고쳐서 넣었는데 연락이 오지 않았어요. 처음에는 시기가 안 맞나 보다 했지만 며칠이 지나고 몇 주가 지나자 자신감까지 같이 줄어들었어요. 출근할 곳이 없다는 게 처음에는 홀가분했는데, 쉬는 시간이 길어지니 매일 내가 사회에서 밀려난 사람처럼 느껴졌고 또 힘들었어요.나이는 계속 먹고 있고 아이들은 커가는데 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