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겨울방학이 끝나갈 무렵이었어요. 둘째가 초등학교 4학년 신학기를 앞두고 있었는데 하루 휴대폰 사용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길어졌어요. 정해진 시간이 지나면 휴대폰이 잠기도록 설정해 놨는데, 그러면 집에 있는 태블릿을 찾아 영상을 보거나 게임을 했어요. 친구들과 통화하면서 게임을 시작하면 시간이 늦어져도 끝낼 생각을 하지 않았고, 이제 그만하라고 몇 번을 말해야 겨우 끄는 날이 많았어요.처음에는 저도 좋게 말했어요. 내일 학교에 가야 하니 이제 그만하고 씻자고 하고, 한 판만 마무리하면 끄라고 기다려주기도 했어요. 그런데 한 판이 끝나면 또 다른 게임이 시작됐고, 제가 같은 말을 반복할수록 목소리도 점점 커졌어요. 결국 몇 번을 소리쳐야 휴대폰을 내려놓았고, 아이는 잔뜩 화가 난 채 방문을 닫거나 말도..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6. 16. 1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