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남편은 제가 아이들을 너무 끼고돈다는 식으로 말할 때가 있어요. 그 말을 들으면 웃고 넘길 때도 있지만, 어떤 날은 마음이 조금 서운합니다. 내가 정말 아이들을 너무 붙잡고 있는 걸까. 이제는 조금 내려놓아도 되는데, 나 혼자 불안해서 그러는 걸까.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어요.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면 저는 그냥 아이들을 내 옆에만 두고 싶은 게 아니었습니다. 제가 어릴 때 받았던 그 시간을 아이들에게도 조금은 주고 싶었던 것 같아요. 집에 돌아왔을 때 엄마가 있고, 밥이 있고, 오늘 있었던 일을 말할 수 있는 그런 시간 말입니다.저는 어릴 때 엄마가 집에 항상 계셨어요. 제가 중학생쯤 되었을 때부터 일을 하셨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전까지는 집에서 저희를 챙겨주셨습니다. 학교 끝나고 집에 가면 엄..
생활하다 보니 기록
2026. 7. 17. 21: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