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물류센터 알바를 가면서 제일 먼저 느끼는 건 사람이 정말 많아졌다는 거예요. 한국 사람도 많고 외국인들도 많고, 어느 날은 “오늘 왜 이렇게 사람이 많지?”가 아니라 “이 정도면 역대급 아닌가?” 싶을 정도였습니다.안전모가 모자라서 도급업체 쪽에서 급하게 구해오는 날도 있었어요. 물류센터 관계자분들도 사람이 너무 많다고 하시더라고요. 원래도 사람이 적은 곳은 아니지만, 요즘은 정말 부쩍 늘었다는 게 현장에서 바로 느껴졌습니다. 주변에서는 해고도 많고 경기도 안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걸까요. 일을 구하는 입장에서는 물류센터에 사람이 이렇게 몰리는 게 그냥 남의 일처럼 보이지 않았어요.사람이 많으면 좋은 점도 있긴 합니다. 일이 조금 덜 힘든 날도 있어요. 혼자 감당해야 할 양이..
작년 여름에 물류센터 단기 알바를 한 적이 있었어요. 새로운 일을 해보겠다는 마음도 있었고, 짧게라도 돈을 벌어보자는 생각이 컸거든요.물류센터 일이 덥고 힘들다는 말은 들었어요. 그래도 하루 정도는 버틸 수 있겠지라고 너무 자신만만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날은 진짜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나는 날이었어요. 일이 처음이라 더 긴장도 했었고, 어디서 쉬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괜히 혼자 뒤처지는 것처럼 보일까 봐 눈치도 보였거든요. 쉬는 시간이 와도 몸을 제대로 쉬게 한다는 느낌이 아니었던 것 같아요. 목이 너무 말라서 물은 계속 마셨어요. 그런데 이상하게 갈증이 풀리지 않더라고요. 물을 마시는데도 입안이 계속 마르고, 몸은 점점 무거워지는 느낌이 들었지만 처음 해보는 일이라서 그런가 보다 가볍게 생..